<p></p><br /><br />이렇게 청와대와 법무부, 여당은 전방위로 윤석열 검찰총장을 압박하고 있지만, 윤 총장과 참모들은 내 자리에서 할 일 하겠다는 말을 지키는 모습입니다. <br> <br>오늘은 기습 인사로 떠나는 윤석열 사단의 공식 해산일이었습니다. <br> <br>겉으로는 보기에는 차분한 검찰의 속마음은 어떤지 권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에 도착한 버스에서 대검찰청 간부들이 줄줄이 내립니다. <br> <br>박찬호 공공형사부장, 한동훈 반부패강력부장 등 이번 검찰 인사에서 좌천성 발령을 받은 이른바 '윤석열 사단'이 인사권자인 추미애 법무부장관에게 신고를 하러 온겁니다. <br> <br>[한동훈 /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] <br>“인사 신고하러 온 상황이어서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.”<br> <br>추 장관은 이들에게 "모두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"며 "각자의 위치에서 최대한 역량을 발휘해 줄 것을 기대한다"고 말했습니다.<br> <br>신고를 마친 대검 간부들은 다시 대검찰청으로 돌아와 윤석열 검찰총장이 주관하는 전출식에 참석했습니다. <br> <br>윤 총장은 비공개로 진행된 전출식에서 "검사가 부임하는 임지는 중요하지 않은 곳이 한 군데도 없다"며 "진행 중인 중요사건 수사와 공판의 연속성에 차질이 없게 해달라"고 당부했습니다.<br> <br>법무부가 윤 총장에 대한 징계 근거 검토에 나섰다는 소식에 검찰 내부 반발 기류는 커지고 있지만, 공식 대응이나 집단 항명 등은 자제하는 분위깁니다. <br> <br>검찰 관계자는 “청와대가 반발을 유도하려는 '더듬수'를 두고 있다”며 “섣부른 반발은 정권과 대결 구도만 부각될 것”이라고 말했습니다.<br> <br>총선을 앞두고 '윤 총장 찍어내기'가 불러올 역풍을 고려해 징계절차가 진행되기는 쉽지 않을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. <br> <br>한편 대검 청사에는 검찰을 응원하는 시민이 보낸 꽃다발과 자양강장음료 1000병이 선물로 배달돼 눈길을 끌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. <br> <br>kwonsol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이승훈 <br>영상편집 : 민병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