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주한 이란 대사가 단교까지 언급할 정도로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. <br><br>이에 우리 정부는 별도의 파병 대신 아덴만에 있는 청해부대의 작전구역을 걸프만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유주은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정부가 호르무즈 파병에 대해 답을 내놨습니다. <br> <br>새로운 병력 투입이 아닌 아덴만에 있는 청해부대의 작전구역을 호르무즈 해협과 걸프만까지 확대하는 방안입니다.<br> <br>또 미군의 지휘를 받지 않고 단독으로 활동합니다. <br> <br>파병하지 말라는 이란의 경고와 파병을 요청한 미국의 요구를 적절히 반영한 '절충형'으로 풀이됩니다. <br> <br>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"오는 14일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 정부 입장을 전달할 것"이라며 "미국도 이런 형태를 꼭 싫어한다고 얘기할 수 없을 것 같다"고 말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미국이 '절충형'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입니다. <br> <br>어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을 방문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에게 "한국은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강력한 동맹”이라며 파병을 우회적으로 압박했습니다. <br> <br>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고 돌아온 정 실장은 파병에 대해 묻자 말을 돌렸습니다. <br> <br>[정의용 / 대통령 국가안보실장] <br>(호르무즈 파병 관련 메시지 있었나요?) <br>"트럼프 대통령과 잠깐 면담할 기회가 있었습니다. 마침 어제 만난 날이 1월 8일, 김정은 국무위원장 생일이었습니다. 덕담하며 그 메시지를 문재인 대통령께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꼭 좀 전달해줬으면 좋겠다…" <br> <br>호르무즈 파병을 둘러싼 한미간 신경전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. <br> <br>grace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배시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