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50억 들인 ‘박원순 자전거길’…2년 만에 폐쇄 검토

2020-01-10 7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서울 종로의 6차선 도로 가장자리에는 빨간색 길, 자전거 전용도로가 있습니다. <br> <br>그동안 말도 많고, 탈도 많았는데 2년 만에 도로 폐쇄가 검토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어떻게 된 일인지, 정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오토바이가 빠른 속도로 내달립니다. <br> <br>자전거 전용도로여서 빨간 칠까지 해놨지만 개의치 않습니다. <br> <br>택시들은 이곳을 승객들의 승하차 장소로 이용합니다. <br> <br>서울시는 지난 2018년 4월, 종로에서 동대문까지 2.6km 구간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들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자전거는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. <br><br>[정현우 기자] <br>"제가 종로 자전거 전용도로에 서 있어 봤는데요. 30분 동안 지나간 자전거는 5대 뿐이었습니다." <br> <br>오히려 시민들은 교통혼잡과 안전사고를 유발한다고 지적합니다. <br> <br>[택시기사] <br>"당연히 불편하죠. 자전거가 통행량이 얼마나 된다고. 필요한 사람은 좋을지 몰라도 나머지 차량에선 차선이 하나 없어진다고." <br> <br>[자전거 이용객] <br>"차가 막 밀고 그런다고 옆으로. 뒤에서 빵빵거리고 밀고 그러는데." <br><br>오는 10월 청계천로에 왕복 자전거 전용도로가 생기면 이용객은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. <br> <br>결국 서울시가 개선방안을 찾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[서울시 관계자] <br>"없앨 계획은 없고요. 종합적으로 다시 개선할 수 있는 계획을 검토한다고…" <br> <br>하지만 폐쇄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50억 원 가까운 예산을 들여 만든 지 2년 반 만입니다. <br> <br>사정이 이런데도 서울시는 자전거 전용도로를 추가 조성하는데 84억 원의 세금을 투입합니다. <br><br>지난해 7월 콜롬비아 방문 당시 박원순 시장은 "자전거 혁명을 일으키겠다" 선언했지만, 자전거 도로의 <br>효용과 안전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. <br> <br>정현우 기자 edge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한효준 <br>영상편집 : 조성빈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