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백 년간 군사시설, 공원으로 재탄생 <br />오염된 부지 정화하고 녹지와 탐방로 늘려 <br />군 시설을 호텔 등으로 활용…매년 1억 달러 수익 <br />박원순, 용산공원 일부 부지 택지화 반대<br /><br /> <br />미군이 떠난 자리에 들어설 용산 국가공원을 어떻게 조성할지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박원순 서울시장은 군사시설을 공원으로 바꾼 미국의 명소를 방문해 용산공원은 녹지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샌프란시스코에서 류충섭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프레시디오 국립공원입니다. <br /> <br />면적은 서울 용산공원 부지의 두 배가 넘는 607만 제곱미터에 달합니다. <br /> <br />이곳은 2백 년 넘게 해군 등 군사 훈련시설로 쓰였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냉전 종식 후 지난 1994년부터 친환경 공원으로 탈바꿈했습니다. <br /> <br />군에서 받았을 때는 오염이 심각했던 부지를 정화해 녹지를 크게 늘리고 탐방로도 개방했습니다. <br /> <br />기존 군 시설은 호텔과 식당, 골프장 등으로 활용해 매년 1억 달러, 천억 원이 넘는 수익까지 올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윌리엄 그레이슨 / 프레시디오 트러스트 회장 : 이 아름다운 공원은 인근 주민뿐만 아니라 샌프란시스코, 미국 국민들, 전 세계 방문객에게 의미가 큰 곳입니다.] <br /> <br />이곳을 방문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공원 전환에 관한 조언을 경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어 박 시장은 용산공원은 시설 재활용보다는 녹지 중심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일부 부지에 아파트를 지어 재원을 마련하자는 주장에 선을 그은 겁니다. <br /> <br />[박원순 / 서울시장 : 용산기지의 경우 가능하면 녹지 공원으로 만들자는 것이 대체로 국민들의 공감이 가는 부분이기 때문에….] <br /> <br />정부는 올해 안에 대국민 토론회를 통해 의견을 모은 뒤 내년 상반기까지 용산공원 조성 계획을 확정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군사 시설을 시민의 공원으로 재탄생시킨 프레시디오의 경험은 앞으로 용산공원 조성에도 소중한 길잡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샌프란시스코에서 YTN 류충섭[csryu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00110202919968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