日 경제 보복에 반발해 국내에서 불매 운동 확산 <br />유니클로 모기업, 1년 수익 전망 천억 원 낮춰 <br />韓 제재, 日 기업에도 피해…日 정부 예측 빗나가<br /><br /> <br />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반발해 지난해 일본 정부가 단행한 경제 보복 조치가 오히려 일본 기업에게 부메랑이 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일본 기업에 악영향은 없을 거라던 일본 정부, 지금은 가타부타 말이 없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해 7월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국내에선 불매 운동이 확산했지만 일본 정부는 물론 한국에서 큰돈을 버는 일본 기업들도 코웃음을 쳤습니다. <br /> <br />국내에 180개가 넘는 점포가 있는 일본 기업 유니클로도 마찬가지였습니다. <br /> <br />[오카자키 다케시 / 유니클로 최고재무책임자(지난해 7월) : (일본 불매 운동) 영향이 오래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그러나 반년이 지난 지금의 결과는 달랐습니다. <br /> <br />유니클로의 모기업인 일본 패스트리테일링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수익 전망을 당초 예상보다 무려 천억 원이나 낮춰 잡았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 불매 운동이 사그라지지 않았고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우려한 것입니다. <br /> <br />유니클로 측은 한국의 사업 환경에 대해 "상당히 심각하다"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 정부 멋대로 3개 수출 제재 품목으로 정한 반도체 관련 소재 중 하나가 고순도 불화수소. <br /> <br />전문 제조업체 모리타화학은 이 조치로 6개월 동안 막혀 있던 한국 수출길을 지난 연말 겨우 뚫었습니다. <br /> <br />처음으로 일본 정부의 한국 수출 허가가 떨어진 것입니다. <br /> <br />허가가 난 건 다행이지만 한국 기업들이 일본 이외에서 제품 구매를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한국 점유율이 떨어질까 걱정된다고 업체 측은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한국에 대한 경제 보복을 감행하면서 일본 정부는 자국 기업 피해는 거의 없을 거라고 장담했습니다. <br /> <br />[세코 히로시게 / 당시 일본 경제산업상(지난해 8월) : 일본 기업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기본적으로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한국 관광객이 급감하고 일본 맥주의 한국 수출이 제로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예측은 완전히 빗나갔지만 일본 정부가 자국민에게 사과하거나 설명하는 자리는 아직 마련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0110224436061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