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이 지난 3일 이란의 군부 지도자 가셈 솔레이마니를 무인기 공격으로 살해한 지 1주일이 넘었지만, 북한은 소극적 반응을 유지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이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미국과의 협상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하는 상황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해 유동적인 요소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. <br /> <br />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미국이 이란의 가셈 솔레이마니 혁명 수비대 사령관을 격살한 것에 대한 북한 보도는 지난 1주일 넘는 동안 한 차례였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5일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을 비난하고 있다면서 우회적으로 보도한 이후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렇지만 북한이 최고의 긴장감 속에 이란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는 점은 노출했습니다. <br /> <br />남측 언론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이란 사태로 두문불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지난 7일 현지 지도 소식을 보도한 것입니다. <br /> <br />북한이 소극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유동적인 특성이 큰 만큼 득실 계산이 어렵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. <br /> <br />미국 뉴욕타임스의 경우 김정은 위원장이 이번 사태로 핵무기를 포기할 수 없다는 의지를 강화했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연말 노동당 전원회의 보고를 통해 미국과 비핵화 협상 가능성을 열어놓은 만큼 오히려 이번 사태가 비핵화 협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득실 계산을 진행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과의 담판이나 정반대로 정면 대결이 재연될 가능성을 고려해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 특성을 관찰하는 기회로 삼을 가능성도 큰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북한이 이란 사태와 관련해 직접적인 반응을 언제 내놓을지, 어떤 표현을 사용하는지는 미국과의 협상에 대한 인식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당분간 민감한 관심사가 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YTN 왕선택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0111050648099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