논란의 복주머니 마케팅…고가에 재고 처분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가방 하나를 사면 안에서 뭐가 나올 지 모르는 '럭키백', 복주머니 행사 들어보셨죠?<br /><br />복불복이지만 소소한 재미가 있는데 한 유명 커피 전문점의 상술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서형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올해도 어김없이 복주머니로 새해 첫 이벤트를 시작한 유명 커피 전문점.<br /><br />가게 문이 열리기 전부터 줄을 서야 할 정도로 인기였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다릅니다.<br /><br /> "(작년엔 아침에 매진됐었죠?) 작년에는 거의 아침에 팔렸는데 오늘은 작년보다 그렇게 많이 안 나갔어요."<br /><br />인기가 예년만 못한 겁니다.<br /><br />저도 이렇게 복주머니를 구입해봤는데요.<br /><br />구성품을 바로 확인해 보겠습니다.<br /><br />텀블러와 머그컵, 카드지갑 등이 줄줄이 모습을 드러내는데, 정가로 치면 13만원이 넘습니다.<br /><br />복주머니를 사는데 6만8,000원이 들었으니 이득을 본 것 같지만 찬찬히 뜯어보면 그렇지만도 않습니다.<br /><br />3년 전 판매된 텀블러와 머그컵부터, 경자년 쥐띠해가 밝았는데도 2018년 개띠 해를 축하하는 컵 받침, 커피 관련 용품으로는 예상치 못한 초콜릿 만들기 틀까지 들어있습니다.<br /><br />인기가 없어 남아도는 재고를 처분한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.<br /><br />반면 가격은 2007년 2만8,000원에 첫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두 배 넘게 올랐습니다.<br /><br /> "재고품을 소진하는 용도로 충성 고객들을 이용하는 마케팅입니다. 매년 가격이 올라가면서 소비자들이 경험에 의해서 실망하게 되고…"<br /><br />업체 측은 올해는 구성품이 늘었고 여전히 정가 대비 저렴하게 행사를 벌이고 있다는 입장이지만,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의 불쾌한 경험이 쌓이면 기업 이미지에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. (codealpha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