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쟁 직전서 멈춘 미국·이란…긴장은 여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과 이란이 전쟁 일보 직전에서 일단 멈춰섰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란 군부가 여전히 강경한 반미 투쟁을 예고해 긴장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테헤란 현지에서 강훈상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현지 시간으로 8일 새벽, 이란 혁명수비대의 탄도미사일 발사, 이라크에 있는 미군 기지 2곳을 겨냥했고 시설 일부를 파괴했습니다.<br /><br />이란은 미국이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혁명수비대의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폭격해 살해하자 가혹한 보복을 예고했고 이를 실행에 옮긴 겁니다.<br /><br />전쟁이 일촉즉발 턱밑까지 성큼 다가온 상황.<br /><br />전 세계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에 시선을 집중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엄청난 군사력과 장비가 있습니다. 그렇다고 해서 그것을 사용해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. 우리는 그것을 사용하지 않았으면 합니다. 미국의 군사력, 경제적 힘은 가장 강한 억지력입니다."<br /><br />미국 정부가 미국인 사망자가 없다는 이유로 이란의 보복 미사일 공격에 대해 군사력 대신 경제 제재를 택하면서 중동의 전쟁 위기는 봉합됐습니다.<br /><br />전쟁의 불안과 공포에 휩싸였던 테헤란 시민들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분위깁니다.<br /><br />이란 혁명수비대는 추가로 공격할 수 있다고 예고했지만 당장 군사행동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공교롭게 이란이 미사일을 쏜 직후 테헤란에서 추락한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이란의 미사일에 격추됐다는 주장이 미국 등에서 나오면서 또 다른 갈등이 가열됐습니다.<br /><br />또 이란이 지원하는 중동의 무장조직이 미국인과 대사관 등을 공격할 가능성도 여전해 긴장은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과 이란의 전쟁은 발발 직전에서 멈췄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양국의 적대가 계속되는 만큼 평화와 안정은 아직도 요원해 보입니다.<br /><br />테헤란에서 연합뉴스 강훈상입니다. (hska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