타이완 총통 선거가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후 5시까지 진행됩니다. <br /> <br />중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주창하는 차이잉원 현 총통의 재선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되면서 중국의 '1국가 2체제' 방침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집권 민진당 후보로 재선에 도전하는 차이잉원 총통은 타이완 독립파로 분류됩니다. <br /> <br />청년들의 미래가 걸린 '1국가 2체제'가 아닌 민주와 자유를 선택해 주권을 수호해나가야 한다며 표심 공략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[차이잉원 / 타이완 총통(민진당 후보) : 타이완은 자주권과 위엄을 지켜야 합니다. 타이완은 민주주의와 자유를 지켜내야 합니다. 여러분도 동의하십니까?] <br /> <br />반면, 야당 국민당 후보인 한궈위 가오슝 시장은 친중 성향으로, 중국과의 양안 관계 회복에 방점을 두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한궈위 / 가오슝 시장(국민당 후보) : 저는 줄곧 ('하나의 중국' 원칙을 담은) 92 공식이 양안 관계의 비밀병기라고 강조해왔습니다.] <br /> <br />두 후보 간 양자 대결 구도가 형성된 가운데, 차이 총통의 재선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. <br /> <br />앞서 지난해 5월까지는 침체된 경기로 차이 총통이 지지율 하락을 겪는 사이 '한류 돌풍'을 일으킨 한궈위 후보가 크게 앞섰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6월 초 시작된 홍콩 시위로 반중 정서가 급속히 퍼지면서 판세가 역전됐습니다. <br /> <br />"무력 통일도 불사하겠다"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발언으로 대중 경계가 높아지던 터에, 홍콩 시위 사태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겁니다. <br /> <br />이런 흐름 속에 차이 총통은 홍콩 시위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중국의 압력에 단호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이며 지지층을 결집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'하나의 중국' 원칙이 이번 선거의 향배를 가를 핵심 쟁점으로 부각되면서, 연초부터 중국 지도부에도 과제를 던져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조용성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0111121034295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