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국제사회는 어떤 반응일까요? <br> <br>일단, 이란에 대한 여론은 악화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기계결함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하던 이란이 속속 증거가 나오서야 실수라고 인정을 했으니, 이런 이란을 신뢰할 수는 없다는 거겠죠. <br> <br>정다은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미 당국자들은 이란의 '토르' 지대공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여객기를 격추했다고 지목해왔습니다. <br> <br>지난 8일 여객기가 이륙한 직후 이란이 토르 미사일 2발을 발사했고, 주변에서 미사일이 터지면서 여객기가 파편에 맞아 추락했다는 겁니다. <br><br>[러시아 항공 전문가] <br>"미사일이 비행물체를 맞춰야만 추락하는 게 아닙니다. 주변에서 폭발해도 충분히 추락시킬 수 있습니다." <br> <br>그런데도 이란은 사고 직후부터 기체 결함을 강력히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[알리 아베드자데 / 이란 민간항공청장] <br>"여객기는 미사일에 격추되지 않았습니다." <br><br>하지만 격추 증거들이 속속 등장했습니다. <br> <br>목격자들이 촬영한 동영상에는 섬광이 번쩍이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. <br> <br>아울러 추락 인근 현장에서 토르 미사일 파편이 발견됐고, 여객기 동체 잔해에서도 여러 개의 구멍이 발견됐습니다. <br><br>미국과 캐나다 정부도 이란 미사일에 격추됐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. <br> <br>그러자 이란도 돌연 태도를 바꿨습니다. <br> <br>[이란 국영방송] <br>"적대적인 표적으로 인식되는 높이와 위치에서 비행하고 있었습니다. 의도치 않게 인간의 실수로 격추했습니다." <br> <br>명백한 증거들이 계속 나오자 더 이상 '기체결함 사고'라는 주장을 유지할 수 없게 된 겁니다. <br> <br>이란은 관련자들을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란을 향한 전 세계 여론이 악화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. <br>dec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: 이재근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