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알라 가장 큰 피해…움직임 느리고 이동 싫어해 <br />호주, 코알라 서식지 유칼립투스 숲 80% 소실 <br />"독자적 생존 불가능한 '기능적 멸종 상태' 돌입" <br />기후학자 "이번 산불이 '멸종의 물결' 시초"<br /><br /> <br />최악의 산불로 '야생동물의 낙원'으로 불리던 호주의 거대한 숲이 불타면서 수많은 동물이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움직임이 느린 코알라들이 큰 피해를 입어 사실상 멸종위기에 처했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거대한 불길이 무서운 기세로 숲을 집어삼킵니다. <br /> <br />불길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는 검은 재 외에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숲에 의존해 살던 많은 동물이 화마를 피하지 못하고 목숨을 잃었습니다. <br /> <br />시드니대 조사를 보면 지금까지 동물 5억 마리가 희생된 것으로 추정됩니다. <br /> <br />[사무엘 미첼 / 캥거루섬 야생공원 공동대표 : 광택유황앵무새 서식지가 사라졌고, 캥거루섬의 유대류 더나트 서식지도 모두 파괴됐어요.] <br /> <br />그중에서도 온순한 성격과 귀여운 생김새로 사랑을 받는 코알라들이 가장 큰 피해를 봤습니다. <br /> <br />움직임이 느린 데다 이동하는 것을 싫어하는 습성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사무엘 미첼 /캥거루섬 야생공원 공동대표 : 여기 코알라의 50% 이상이 사라진 것 같아요] <br /> <br />다행히 코알라 일부는 구조돼 치료를 받고 있지만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. <br /> <br />[다나 미첼 / 캥거루섬 야생공원 공동대표 : 매일 고통을 덜어주고 있어요. 몇 마리는 심한 화상을, 다른 코알라들은 가벼운 화상을 입었어요.] <br /> <br />이번 산불로 코알라 서식지인 유칼립투스 나무 숲의 80%가 불타 없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때문에 이미 독자적인 생존이 불가능한 '기능적 멸종상태'에 접어들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앞으로 더 많은 동물이 산불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. <br /> <br />온실가스로 '멸종의 물결'이 시작될 것이라고 경고해 온 기후학자들은, 이번 산불이 재앙의 시초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형근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0111223223088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