뿌연 수도권 하늘…답답한 하루속 비상저감조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어제(11일) 한낮에도 하늘은 뿌옇게 보였죠.<br /><br />미세먼지가 다시 기승을 부리자 환경 당국과 지자체는 비상저감조치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나들이에 나선 시민 중에선 답답한 느낌을 가졌을 수도 있겠는데요.<br /><br />한상용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 도심이 자욱한 미세먼지에 갇혔습니다.<br /><br />심한 곳에선 도로를 달리는 버스와 승용차의 형체가 흐릿하게 보일 정도입니다.<br /><br />나들이에 나선 시민은 불편함을 호소합니다.<br /><br /> "시야가 굉장히 뿌예서 놀기가 좀 힘들었어요. 그런데 놀러 나온 것이니까 마스크를 챙겨 나오기는 불편하고…"<br /><br />영등포구를 포함해 서울 곳곳에서는 분진흡입 차량이 도로 청소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전국에 미세먼지가 짙게 끼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됐습니다.<br /><br />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·인천·경기, 충북이 대상 지역입니다.<br /><br /> "국내 대기 정체와 국외 유입 미세먼지로 인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고농도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환경부는 미세먼지 대응 회의를 열고 11개 관계부처, 서울을 포함한 4개 지자체와 합동 점검을 했습니다.<br /><br />환경 당국도 드론 감시팀을 활용해 사업장이 밀집한 산업단지 단속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행정·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사업장은 운영시간이 단축되고, 건설공사장도 공사 시간을 조정해 날림먼지를 막아야 합니다.<br /><br />비상저감조치 대상 사업장과 공사장에서 이를 위반하면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.<br /><br />의무 적용 대상은 아니지만 환경부와 자발적 협약을 맺은 수도권과 충북 소재 22개 사업장은 자체적인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. (gogo213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