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북한과 미국을 중재하는 가교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던 우리정부<br><br>하지만 북한으로부터는 "설레발" "호들갑" "자중하라" 참혹한 면박만 당했습닌다. <br> <br>'북한 짝사랑'이 부른 외교참사라 보수야당은 일제히 청와대를 비난했습니다. <br> <br>강병규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이틀 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방미 성과로 내세운 건 문재인 대통령의 메신저 역할이었습니다. <br> <br>[정의용 / 대통령 국가안보실장 (그제)] <br>"(트럼프 대통령이) 김정은 위원장 생일에 대한 덕담을 하면서 그 메시지를 문 대통령께서 김정은 위원장께 꼭 좀 전달해줬으면 좋겠다고." <br><br>그런데 북한은 "이미 트럼프 대통령 친서를 받았다"며 '설레발', '호들갑'이란 조롱과 함께 "바보 신세되지 않으려거든 자중하라"고 경고했습니다.<br> <br>북미 중재자 역할을 강조하려다 하루 만에 낯뜨거운 면박을 당한 겁니다. <br> <br>보수 야당은 '북한 짝사랑'이 부른 외교참사라며 청와대를 비난했습니다. <br> <br>[전희경 / 자유한국당 대변인] <br>"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안 하는데 혼자 김칫국만 마시는 우리 정부의 짝사랑도 이 정도면 중증입니다. 해가 바뀌어도 차도를 보이지 않는 중병입니다." <br><br>[이종철 / 새로운보수당 대변인 ] <br>"'스토킹'에 '데이트 폭력' 수준입니다. 미련과 집착도 넘어선 비이성적 스토킹은 이제 그만하고, 냉정을 찾고 현실적인 해법을 찾기 바랍니다." <br><br>청와대는 북한 담화에 대한 공식 입장은 없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문 대통령의 남북 관계 개선 신년사에 대한 화답은커녕 '주제넘게 끼어들지 말라"는 비아냥만 듣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. <br>ben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: 강 민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