홍콩 시위 장기화하며 타이완 여야 지지율 역전 <br />홍콩·타이완 선거 결과, 중국 의도와 달라 <br />차이잉원 "中 위협에 맞설 것"…유권자들 호응<br /><br /> <br />차이잉원 총통의 재선과 집권당의 국회 과반 의석 확보로 끝난 타이완 선거 결과를 놓고 미국과 중국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홍콩 시위에 큰 영향을 받은 이번 선거 결과는 '1국가 2체제'에 타격을 주면서 중국에 고민을 안겨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해 상반기까지 고전을 거듭했던 타이완의 차이잉원 총통과 민진당에게 홍콩 시위는 단비와 같았습니다. <br /> <br />시위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타이완 여야의 지지율은 완전히 역전됐습니다. <br /> <br />'1국가 2체제'를 내세운 중국의 압박은 지난해 홍콩 구의원 선거에 이어 이번 타이완 대선과 총선까지 의도와 다른 결과를 낳았습니다. <br /> <br />차이잉원 총통은 유세 내내 중국의 위협에 맞서겠다고 강조했고, 유권자들은 적극 호응했습니다. <br /> <br />[차이잉원 / 타이완 총통 : 나는 베이징 당국이 민주주의적 타이완과 민선 정부가 위협과 엄포에 굴복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하기 바랍니다. 양안 간 상호 존중과 상호 교류가 타이완 국민의 이익과 기대에 부응하는 최선의 길입니다.] <br /> <br />[로키 황 / 인테리어 디자이너 : 이번 선거를 통해 타이완 국민은 스스로 미래를 결정하고 자신의 가치를 지키기를 원한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.] <br /> <br />중국 시진핑 주석의 초강대국 구상은 홍콩에 이어 타이완의 암초를 만난 반면, 미국은 타이완을 보고 미소 짓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과의 첨예한 갈등 속에 미국은 군사적, 외교적으로 타이완을 지원해 왔습니다. <br /> <br />현재 미국과 타이완의 관계는 1979년 단교 이후 가장 긴밀합니다. <br /> <br />온건한 독립파이면서 중국과의 교류에 소극적인 차이 총통의 노선은 중국의 팽창을 원하지 않는 트럼프 미 행정부의 이해와 일치합니다. <br /> <br />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중국에 맞서 민주주의의 저력을 입증했다며 차이 총통의 승리를 축하했습니다. <br /> <br />새해에도 홍콩과 타이완 정국은 미중 갈등과 맞물려 혼란한 양상을 이어갈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태현[kimt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0112222905155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