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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란, 여객기 격추 후폭풍…'반정부 시위' 격화

2020-01-13 1 Dailymotion

이란, 여객기 격추 후폭풍…'반정부 시위' 격화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란 정부가 마지못해 우크라이나 여객기 격추를 시인한 이후 이란에서 반정부 시위가 확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거짓발표로 도덕성이 바닥에 떨어졌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이란 군부 실세 살해에 발끈해 "미국에 죽음을"이라고 외쳤던 구호는 "최고지도자에게 죽음을"로 바뀌며 광장을 뒤흔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황정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란 수도 테헤란을 비롯한 도심 곳곳에서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정부의 거짓발표에 대해 '파렴치하다'거나 '우리의 적은 미국이 아닌, 여기에 있다'고 외쳤습니다.<br /><br />또 일부는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며 강도 높은 비난을 퍼붓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이란매체는 집회가 평화적으로 해산했다고 보도했지만 온라인 등에선 희뿌연 최루가스가 퍼지는 모습이 포착되는 등 갈수록 격화하는 모양새입니다.<br /><br />여객기 격추 항의 집회는 테헤란뿐 아니라 타브리즈와 시라즈, 케르만샤 등에서도 열린 것으로 전해져 지방으로 퍼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휘발유가격 인상으로 반정부시위가 벌어지던 와중에 군부실세 솔레이마니가 피살되면서 반미여론으로 내부결속이 이뤄지는 듯 했던 이란.<br /><br />하지만 이번 여객기 격추사건이 도화선이 돼 결국 반정부시위가 들끓게 된 겁니다.<br /><br />나라안팎으로 고립될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도 하메네이는 이번 사안에 대한 책임을 미국으로 돌리며 국민적 공분을 가라앉히려 했습니다.<br /><br />하메네이는 최고지도자 트위터 계정에 "요동치는 중동 정세의 원인은 미국과 그 지지세력의 부패와 주둔"이라며 "그 어느 때보다 외세의 영향을 배격하는 것이 요구되는 시점"이라고 적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란 정부가 개혁을 시행하지 않는다면, 이란 시위는 장기화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황정현입니다. (sweet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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