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번엔 필리핀 화산 폭발…심상치 않은 '불의 고리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태평양을 둘러싼 채 화산 활동이 활발한 환태평양 화산대, 일명 '불의 고리' 활동이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.<br /><br />한 달 남짓 사이에 뉴질랜드, 멕시코에 이어 이번엔 필리핀에서 화산이 폭발했는데요.<br /><br />깊은 땅 속에서 뭔가 더 큰 일이 진행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엄습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지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화산이 폭발하면서 연기와 잿가루가 세찬 기세로 솟아오릅니다.<br /><br />화산재가 뿜어져나오며 휘저어놓은 하늘은 폭발 위력을 짐작하게 합니다.<br /><br />필리핀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65㎞ 떨어진 섬에 있는 화산이 폭발해 주민과 관광객 최소 6천명이 대피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대피 중입니다. 우리는 물건들을 두고 나왔어요. 모두 대피했죠."<br /><br />화산재는 하늘 높이 솟구쳐 최대 15km에 달하는 기둥 모양을 형성했고 수도권인 케손시 북쪽에까지 떨어졌습니다.<br /><br />필리핀 당국은 위험한 수준의 폭발이 또 다시 발생할 가능성에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당국은 또 탈 화산섬을 영구 위험지역으로 선포해 관광객 진입을 금지하고 마닐라 공항의 항공기 운항을 전면 중단시켰습니다.<br /><br />지난 9일에는 멕시코에서도 화산이 폭발해 두번 째 높은 황색 경보가 발령됐습니다.<br /><br />폭발과 함께 시뻘겋게 달아오른 용암이 쏟아진 후 연기와 화산재가 뒤섞여 3km 상공까지 치솟았습니다.<br /><br />폭발이 일어난 곳은 해발 5천400여m 높이의 포포카테페틀 화산으로, 멕시코에서 가장 활동적인 화산으로 꼽힙니다.<br /><br />지난해 12월 초에는 뉴질랜드의 화이트섬에서 화산이 분출해 16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.<br /><br />'불의 고리'에서 약 한 달 남짓 동안 세 곳의 화산이 잇따라 폭발하고, 세계 곳곳에서 지진이 계속되면서 지구촌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