무허가 주택서 원인미상 화재…90대 할머니 사망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(13일) 오전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의 무허가 주택에서 불이나 90대 할머니가 숨졌습니다.<br /><br />할머니는 기초생활수급 대상자는 아니었지만 폐지 등을 주으며 생활해왔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장보경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에 위치한 한 무허가 건물.<br /><br />곳곳에 까만 그을음이 보입니다.<br /><br />월요일 오전 9시 40분경, 자욱한 연기가 일대를 가득 채우자 인근 주민이 화재 사실을 소방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 "검은 연기가 엄청 올라오니까 소방차가 와서 아래 세워놓고…"<br /><br />불은 약 1시간 만에 모두 꺼졌지만 집 안에 있던 90세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또 주민 2명이 대피 과정에서 낙상을 입거나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이송됐는데,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인근 주민들은 이번 화재로 변을 당한 할머니가 평소 폐지를 줍는 등 어렵게 생활해왔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 "(집 안에) 물건들이 많았어요. 자꾸 치우면 박스 같은 것 갖다 놓는다고…"<br /><br />구청에 따르면 할머니는 기초생활수급 대상자는 아니었지만, 차상위 계층으로 분류됐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또 독거노인생활관리사 방문과 방문간호사 건강관리 등을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경찰과 소방 등 관계기관은 화재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합동 감식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. (jangb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