윤 모 씨, '이춘재 8차' 범인 지목돼 20년 옥살이 <br />수원지방법원, 재심 신청 2달 만에 개시 결정 <br />이춘재 자백 등 증거 충분해 이례적 빠른 결정 <br />국과수 감정 오류·가혹 행위 확인 등이 영향<br /><br /> <br />진범 논란을 빚어온 이춘재 8차 사건에 대해 법원이 재심을 열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8차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20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한 윤 씨가, 이번 재심으로 누명을 벗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김대겸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20년 옥살이를 하고 살인범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살아온 52살 윤 모 씨. <br /> <br />연쇄살인범 이춘재가 자신이 진범이라고 자백하면서 억울함을 풀 길이 생겼습니다. <br /> <br />30년이 지나서야 재심을 신청했고, 마침내 법원에서 재심을 허가한 겁니다. <br /> <br />수원지방법원은 이 사건이 무죄를 인정할 명백한 증거가 새로 발견돼야 한다는 재심 사유에 해당한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여러 증거를 종합할 때 자신이 진범이라는 이춘재의 자백에 신빙성이 인정된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과거사 사건이 아니라 일반 형사 사건에서 재심 결정이 내려지는 것은 매우 드문 일입니다. <br /> <br />재심 자체가 과거 수사기관의 조사와 법원 판결에 오류가 있었음을 인정하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이번 재심 결정은 필요한 증거가 많이 확보돼 있어서 이례적으로 신청 두 달 만에 빠른 결정이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이춘재 자백뿐 아니라 국과수의 증거물 감정 오류 그리고 당시 수사기관의 가혹 행위가 확인됐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윤 씨 측은 어렵게 얻은 재심기회인 만큼 누명을 벗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박준영 / '이춘재 8차 사건' 재심 변호사 : 먼저 신속하게 결정 내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. 앞으로 재심 절차에서는 당시 수사와 재판의 문제점이 충분히 드러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법원은 다음 달 초, 재심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어 쟁점 사항 등을 정리한 뒤, 오는 3월 본격 재판에 돌입하게 됩니다. <br /> <br />YTN 김대겸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0114160457923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