윤석열 檢 입지 축소…정권 겨냥 수사 동력 잃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'검찰 개혁 입법' 후폭풍 속에 윤석열 총장이 이끄는 검찰의 입지가 크게 좁아지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수사 부서도 대폭 줄게 됐는데, 정권을 겨냥한 수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시선이 모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강은나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검찰의 직접 수사 부서를 대폭 축소·조정하는 내용의 직제개편안을 발표한 법무부.<br /><br />공수처 설치 법안에 이은 검·경 수사권 조정안 처리로 '검찰 힘 빼기' 입법에 사실상 마침표를 찍은 여당.<br /><br />한날 이뤄진 법무부와 여권의 파상공격이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고위 간부 인사에서 측근들 보직이 대거 교체된 윤석열 총장은 이미 운신의 폭이 좁아진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인사 관련 의견 청취에서 불거진 '총장 패싱 논란'이 가시기도 전에 수사 실무진 후속 인사도 곧 있을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청와대와 여권을 겨냥한 수사팀 간부들이 교체된다면 검찰 수사에 동력이 붙기는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청와대의 선거 개입 의혹 사건 피의자들이 최근 검찰에 수사 연기를 요청하며 '시간벌기'에 나선 것도 이런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수차례 검찰 수사를 받은 조국 전 장관에 대해선 안타까움을 드러낸 반면, 윤 총장에 대해선 사실상 '검찰 개혁'만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 "검찰의 조직 문화라든지 수사 관행 이런 부분을 고쳐나가는 일에까지 윤 총장이 앞장 서준다면 국민으로부터 훨씬 더 많은 신뢰를 받게 되리라고…"<br /><br />입지가 좁아질 대로 좁아진 윤 총장.<br /><br />청와대와 여권을 겨냥한 수사의 향방과 함께 험난한 시험대에 오른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은나래 기자입니다. (ra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