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슴태반 줄기세포가 뭐길래…33억원어치 밀수 적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사슴태반 줄기세포로 만든 알약을 국내로 몰래 들여와 판매하려던 밀수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.<br /><br />만병통치약처럼 시중에 버젓이 유통되고 있지만 효과와 안전성은 입증되지 않았다고 합니다.<br /><br />이진우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 온라인 사이트에서 '사슴태반 줄기세포'를 검색해봤습니다.<br /><br />직구사이트에서 팔리는 제품 수십여 개가 쏟아집니다.<br /><br />사슴태반은 식용으로는 합법이지만, 사슴태반 줄기세포는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엄연한 불법 제품.<br /><br />하지만 암과 고혈압, 노화 방지 등에 효과가 있다는 광고와 함께 온라인을 통해 무분별하게 유통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줄기세포는 식용 근거도 없고 안전성도 입증되지 않아서 식품 원료로 인정되지 않고 있으며 건강기능식품으로도 인정된 바가 없습니다."<br /><br />관세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33억원 상당의 사슴태반 줄기세포 알약을 휴대용 가방 등에 숨겨 몰래 들여온 밀수입자 175명을 무더기로 적발했습니다.<br /><br />적발된 제품은 싱가포르 회사가 사슴태반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로 만든 알약으로, 항노화 효과가 있다며 팔리는 제품.<br /><br />한 통에 40만원에서 50만원짜리 사슴태반 줄기세포 알약입니다.<br /><br />뒷면에 한글표시가 없는 것만 봐도, 정식 수입절차를 거치지 않은 불법임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관세청은 적발된 밀수입자들에게 관세법 위반 혐의로 벌금 4억3,000만원을 부과하고 알약은 몰수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또 불법 의약품의 국내 반입을 막기 위해 휴대품이나 국제우편, 특송화물 등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는 한편,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는 관련 사이트 차단을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. (jinu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