늘어나는 조직적 보험사기…작년 상반기만 3천700억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보험사기가 갈수록 지능화, 조직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통계를 내보니 지난해 상반기 적발금액이 역대 최대였는데요.<br /><br />배달 오토바이를 보험사기 미끼로 쓰는 수법이 기승을 부리는가하면, 가짜 진단서로 실손보험금을 받아챙기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장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골목길을 서행하는 차량 뒤를 바짝 뒤쫓는 오토바이.<br /><br />차가 멈춰서자 뒤따라 멈춰서더니, 앞에 있던 차량이 후진하자 피하지 않고 부딪힙니다.<br /><br />이번에도 수법은 비슷합니다.<br /><br />차량 뒤쪽에서 오토바이가 멈춰서고, 차가 후진해도 오토바이는 피할 기색이 없습니다.<br /><br />이처럼 배달 오토바이를 이용한 보험사기 전국적으로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우후죽순처럼 늘어나는 배달대행업체에서 일하는 10대와 20대 초반 종사자들이 범죄에 쉽게 가담하고 있는데, SNS 구인광고를 가장해 범행 공모자를 끌어모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SNS 구인 광고를 가장한 고의사고 등 사기 공모자 모집에 주의하고, 보험사기로 의심되는 사고가 발생하면 현장에서 바로 합의하기보단 보험사에 연락해 확인하고 보상을 하는게 좋습니다."<br /><br />실손보험금을 노린 보험사기도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가짜 진단서와 영수증을 발행해 각종 미용시술을 실손보험금 지급 대상인 감기치료 등으로 위장하는 겁니다.<br /><br />갈수록 보험사기 수법이 지능화·조직화하면서 지난해 상반기 적발된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3,732억원.<br /><br />재작년 상반기보다 110억원 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금융당국은 쉽게 돈을 벌 수 있고 중범죄가 아니란 생각에 보험사기가 늘고 있다며 보험사기가 의심되면 보험사기방지센터를 통해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. (jhkim22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