검경 수사권조정 관련법이 국회 문턱을 넘은 것과 관련해 검찰은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수사권조정과 물갈이 인사에 검찰 중간 간부들의 항의성 사직이 잇따르면서 반발이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수사권조정 법안이 통과된 다음 날 윤석열 검찰총장은 법무연수원에서 열린 신임 부장검사 교육에 참석했습니다. <br /> <br />전날 대변인을 통해 공직자로서 국회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기존의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것 외에 추가 언급은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경찰에 대한 수사 지휘권 폐지로 형사부 역할이 줄어드는 데다, 직접수사 부서를 줄이는 직제개편과 후속 인사까지 다가오면서 검찰 내부는 혼란스러운 분위기입니다. <br /> <br />중간간부들의 사직도 잇따랐습니다. <br /> <br />평범한 검사들의 생활을 담은 베스트셀러 '검사내전'의 저자인 김웅 검사는 수사권조정을 강하게 비판하며 사의를 표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 검사는 검찰 내부망에 올린 글에서 문재인 정부의 수사권조정은 개혁이 아니라 퇴보라고 비난했습니다. <br /> <br />서민은 불리하고, 국민은 더 불편해지며, 수사기관의 권한은 무한정으로 커져 부당하다고도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국민을 속이고 도착한 곳은 중국 공안이자 경찰공화국이라며 거대한 사기극에 항의하기 위해 사직한다고 덧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의 김종오 부장검사도 사의를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김 부장검사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위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를 횡령죄로 구속기소 했고, 조국 전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연루 의혹을 받는 상상인그룹 관련 수사를 이끌어 왔습니다. <br /> <br />조세범죄조사부는 현 정부 출범 이후 수사 전문성을 위해 신설됐지만, 법무부 직제개편안에 따라 2년 만에 사라집니다. <br /> <br />중간간부들의 잇따른 사의 표명 글에는 수백 명의 일선 검사들이 댓글로 공감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수사권조정과 직제 개편 등을 놓고 집단 반발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YTN 조성호[chosh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0114195814220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