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‘공포의 내리막길’ 레미콘 사고…핸들 꺾어 참사 막았다

2020-01-14 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부산 공포의 내리막길 이라고 불리는 길에서 또 사망사고가 났습니다. <br> <br>레미콘 차량 기사가 숨졌는데, 알고보니 더 큰 사고를 막기 위해 핸들을 꺾고 자신을 희생했습니다. <br> <br>배영진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차량들로 북적이는 교차로. <br> <br>신호대기 중인 차선에서 레미콘 한 대가 나타나 교차로를 가로 지릅니다. <br> <br>교차로를 지난 레미콘은 교각을 들이받은 뒤에야 겨우 멈춰 섭니다. <br> <br>[사고 목격자] <br>"그냥 한방에 꽝꽝, 차만 그냥 찌그러져 붙어 있었죠. 기둥하고" <br> <br>오전 11시쯤 부산 백양터널에서 신모라 교차로 방향으로 달리던 레미콘 차량이 사고가 나는 모습입니다. <br> <br>운전자 62살 이모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. <br><br>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 했지만, 이 씨의 희생 덕분에 대형 사고를 막았습니다. <br> <br>경적을 울리며 주변 차들에게 위험을 알렸고, 사고 직전 방향을 교각 쪽으로 틀어 더 큰 피해를 막았습니다. <br> <br>[김호성 / 레미콘 사고 목격자] <br>"급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사실 부딪히는 각이었어요. 그런데 (사고 직전) 레미콘 기사님께서 핸들을 살짝 꺾으셨어요." <br><br>사고 구간은 운전자들 사이에서 공포의 내리막길로 불립니다. <br><br>도로 허용 기준의 한계치인 경사 9.6도의 급격한 내리막길이 이어지는 탓에, 속도를 줄이지 못한 차량 사고가 빈발하고 있습니다. <br><br>[장광훈 / 부산 남구] <br>“미끄러운 상황도 발생할 수 있고, 시야도 좁아지니까. 불안감이라고 해야 할까요 아찔함.." <br> <br>2014년 이후 현재까지 일어난 교통사고는 28건에 이릅니다. <br> <br>대형 트레일러가 속도를 줄이지 못해 10중 추돌사고가 발생하는가 하면, 4.5톤 화물차와 통학버스가 부딪혀 학생들이 다치는 일도 있었습니다. <br> <br>부산시가 미끄럼 방지 시설 등을 설치하고 있지만 사고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겁니다. <br><br>내리막길 구간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안전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.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