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중국에서 도로가 푹 꺼지는 싱크홀이 발생해 시내버스가 이렇게 처박혔습니다. <br> <br>버스 승객들은 물론, 정류장에서 기다리던 사람들까지, 땅 속으로 떨어졌습니다. <br><br>목숨을 잃거나 다친 시민이 26명입니다. <br> <br>베이징 권오혁 특파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시내버스 1대가 정류장 앞에 멈춰 섭니다. <br> <br>그런데, 승객들이 내리고 타던 중 갑자기 도로가, 폭삭 내려 앉습니다.<br> <br>[사고 목격 운전자] <br>“적십자병원 쪽에 커다란 구멍이 나서 시내버스가 빠졌어요!” <br> <br>도로에 서있던 사람들도 순식간에 땅속으로 떨어졌고, 가로등까지 쓰러지며 불꽃이 튀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 반투cg] <br>“쾅!” <br>“뒤로 피하세요. 뒤로 피해요.” <br> <br>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사람들도 있었지만, <br> <br>6명이 숨졌고 4명은 아직 시신도 찾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“비켜주세요! 들 것 올라갑니다.” <br> <br>특히 땅속 수도관이 파열돼 물이 쏟아지면서, 실종자 수색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. <br> <br>[사고 목격 상인] <br>“(당시 싱크홀 안에 빠진 사람들이 보였나요?) 안 보였어요. 구멍 안이 다 물로 가득 찼었어요.” <br> <br>이에 앞서 지난달 1일 광저우시의 지하철 공사장 인근에서도 싱크홀이 발생했습니다. <br> <br>CCTV에는 트럭과 자전거가 깊이 38m의 땅 속으로 가라앉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차가 안에 빠졌어요. 흙이 계속 밑으로 내려가는 거 보세요." <br> <br>중국 당국은 한 달 넘는 수색 끝에 시신 3구를 수습했습니다. <br><br>[권오혁 특파원] <br>“중국 당국은 이번 싱크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. <br> <br>잇단 싱크홀 사고에 인명피해까지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.” <br> <br>hyuk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위보여우(VJ) <br>영상편집 : 구혜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