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이른바 '협치' 의지를 내보이면서, 4월 총선 이후 야당 인사들이 참여하는 '협치' 내각이 만들어질지 관심입니다. <br /> <br />우리 정치 현실을 감안하면 가능성이 그리 크지는 않지만, 총선 결과에 따라 논의가 탄력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'손뼉을 치고 싶어도 한 손으로 칠 수 없다.' <br /> <br />4월 총선 이후 새 국회와 소통을 강화해 경제를 살리겠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과의 협치 의지를 밝히면서 강조한 말입니다. <br /> <br />[문재인 / 대통령 : 다음 총선 지나고 나면 야당 인사 가운데서도 내각에 함께할 만한 그런 분이 있다면 함께하는 그런 노력을 해나가겠습니다.] <br /> <br />흔히 '제왕적 대통령제'로 불리는 한국 정치 현실에서 다른 당적을 가지고 여당의 장관직에 오른다는 건 어려운 일입니다. <br /> <br />문 대통령은 앞서 2018년 6·13 지방선거 압승 직후에도 바른미래당 김성식 의원과 새누리당 이종훈 전 의원 등에게 입각을 제안했지만 성사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[문재인 / 대통령 : 우리 정부의 내각에 합류하게 되면 자신이 속한 정치적인 집단이나 기반 속에서는 마치 배신자처럼 평가받는 그것을 극복하기 어려운 것입니다.] <br /> <br />그런데도 다시 협치를 내세운 건, 집권 후반기 남은 국정과제를 추진하는 데 야당의 협조가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보수 야당의 큰 반발을 무릅쓰고 국회의장 출신의 정세균 국무총리를 발탁한 것도 정부와 국회의 가교 역할을 기대했기 때문이라고 문 대통령은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정 총리 역시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이 같은 임명권자의 구상에 힘을 실어주었습니다. <br /> <br />[정세균 / 신임 국무총리(인사청문회 당시) : 함께 협치를 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우리가 결코 선두에 나설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당장은 자유한국당이 총리 임명부터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. <br /> <br />[조경태 /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: 입법부의 수장을 지냈던 국회의장이란 분이 행정부의 제2인자로 굴종해 버렸습니다.] <br /> <br />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처음 도입되는 4월 총선 결과에 따라 '협치 내각'의 실현 가능성도 달라질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한국당이 제1당에 오를 경우 정국 주도권을 가진 마당에 대선을 앞두고 협치 내각에 들어갈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. <br /> <br />거꾸로 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한국당에 손을 내밀 수는 있지만 이 경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0115160918175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