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란핵합의, 붕괴되나…유럽도 대이란제재 복원 수순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영국과 프랑스, 독일이 이란의 핵합의 거부에 대해 분쟁조정 절차 착수라는 카드를 빼 들었습니다.<br /><br />이란에 거의 마지막 카드를 내민 셈인데요.<br /><br />이마저도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대이란제재가 복원돼 핵합의는 붕괴 될 운명에 처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협상을 통한 핵문제 해결 좌절은 북핵 문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.<br /><br />황정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란 핵합의 서명국인 영국과 프랑스, 독일 등이 이란을 상대로 핵합의 이행 분쟁조정 절차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이란의 합의 이행 거부를 공식적으로 문제 삼고 나선 겁니다.<br /><br />유럽 3개국 외무장관들은 공동성명에서 "이란의 행동을 고려할 때 분쟁조정 절차에 근거해 공동위원회를 소집하는 것 외엔 선택지가 없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 절차에서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면 이란핵합의에 따라 유예된 국제사회의 대이란 제재가 복원될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제재복원은 지난 2015년 이란 핵합의 이전으로 복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.<br /><br />다만 이들 국가들은 이란이 핵합의를 이행하면 합의 유지를 위해 협력할 것이라며 마지막 기회의 문은 열어뒀습니다.<br /><br /> "분쟁조정절차의 목표는 제재를 다시 부과하는 것이 아닙니다. 합의의 이행과 관련된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입니다."<br /><br />지난 2018년 이란 핵합의에서 일방 탈퇴한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더 강력한 새로운 합의를 해야 한다며 이란을 옥죄고 있고, 영국마저 이에 동조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이란 핵합의를 없앨 거라면 트럼프 안으로 대체합시다."<br /><br />이란도 군부 실세였던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미군에 피살된 이후 핵합의 탈퇴를 공식 선언한 상황.<br /><br />미국의 태도 변화가 없으면 이란이 핵합의 체제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지 않아 이미 이란 핵합의 붕괴는 진행형이라는 평가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황정현입니다. (sweet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