강경화 "남북이 북미대화보다 먼저 갈 수 있어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북미 대화가 멈춰있는 지금, 남북 대화가 때로는 북미보다 먼저 나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 남북 협력사업에 대한 정부 구상을 집중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.<br /><br />보도에 임혜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아홉달 만에 마주 앉은 한미외교장관의 최대 화두는 북미대화의 견인이었습니다.<br /><br />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"북미 대화가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남북이 할 수 있는 부분을 함으로써 북한의 참여를 살려나가는 것이 중요하다"며, "특정시점에 따라선 북미가 먼저 나갈 수도 있고, 남북이 먼저 나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북미, 남북 대화는 상호보완되어야 한다는 기본 입장을 확인하면서도 상황에 따라 남북관계가 우선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셈입니다.<br /><br />강 장관은 특히 제재 예외를 인정받을 수 있는 남북 협력사업들에 대한 정부의 구상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 "개별 관광 같은 것은 국제 제재에 저촉되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모색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. 또 많은 스포츠 교류도 있지요."<br /><br />강 장관은 폼페이오 장관도 이해를 표했다고 전했지만, 미측의 명확한 동의 의사까진 받아내진 못한 것으로 관측됩니다.<br /><br />이어 열린 한미일 3국 외교장관회담에서 미측은 "제재 해제는 시기상조"라는 의견을 개진하면서 온도차를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강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한 미국의 동참 요구에 한국이 기여할 방안을 여전히 검토 중에 있다고 원론적으로 답했습니다.<br /><br />한미, 한미일에 이어 한일 양자회담도 열렸습니다.<br /><br />강 장관과 모테기 외상은 45분 회담에 이어 5분의 독대 회동도 가졌지만, 강제징용과 수출규제 문제에 있어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. (junel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