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'검사는 이름으로 남는다.' 라고 쓰고 사직의사를 밝힌 김웅 부장검사의 글에 검사들의 댓글이 6백 개 넘게 달렸습니다. <br> <br>특히 윤석열 검찰총장 사단에 있다가 좌천된 박찬호 제주지검장도 댓글을 달았는데, 어떤 내용인지 최주현 기자가 소개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청와대의 선거개입 의혹 수사 도중 좌천 인사를 당한 박찬호 제주지검장은 <br> <br>수사권 조정에 반발해 사의를 표명한 김웅 부장검사의 사직글에 댓글을 남겼습니다. <br><br>"민주화 이후 가장 혐오스러운 음모이자 퇴보"라고 목소리를 높인 김 부장검사의 글에, 박 지검장은 후배를 두려워 할 만하다는 뜻의 '후생가외'라는 말을 되새긴다고 적었습니다. <br><br>이어 중국 당나라 시인 이백의 시 '행로난'을 인용했습니다. <br> <br>"긴 바람과 큰 파도가 함께 밀려올 때, 구름 같은 돛을 달고 대양으로 나아가리라"는 구절입니다. <br><br>박 지검장은 채널A와의 통화에서 "어려운 시기는 기회"라면서 "긴 바람과 큰 파도가 함께 불어닥칠 때 이를 이겨내면 더 크게 성취할 것"이라고 말했습니다. <br><br>검사들은 "아무것도 할 수 없어 안타깝다", "지도자로 불리는 사람들은 잿빛 현실은 모르는 것 같다" 등 600개가 넘는 댓글을 적고 있습니다. <br><br>문재인 대통령의 검찰 개혁 방식에 대한 불만이 폭발하고 있는 겁니다. <br> <br>[신년 기자회견(어제)] <br>"수사권 조정이라는 제도적인 개혁 작업이 끝났습니다." <br> <br>진보단체인 참여연대의 양홍석 공익법센터 소장은 "수사권 조정이 옳은지 의문"이라며 사임의 뜻을 밝혔습니다. <br> <br>참여연대, 나아가 문재인 정부의 권력기관 개혁에 관한 입장이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. <br> <br>choigo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: 유하영