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아이돌 그룹 엑소의 중국 팬들이, 중국에서 봉변을 당했습니다. <br> <br>한국 군대에 간 멤버에게 생일 선물을 보냈다가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매국노가 된 것입니다. <br> <br>김민지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중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한국 아이돌 그룹 엑소. <br> <br>[도경수 / 엑소 멤버(2017년)] <br>"안녕하세요. 중국에 계신 엑소엘 팬 여러분들! 보고 싶습니다." <br> <br>배우로도 활동하는 도경수가 지난 12일 군대에서 첫 생일을 맞자 중국 팬클럽이 SNS에 사진을 올렸습니다. <br> <br>립밤과 동상 연고, 홍삼 음료수 등 군 생활에 필요한 것이라며 함께하는 전우들 몫까지 특별한 선물을 마련했다는 겁니다. <br><br>"조국이 부르면 맹호는 간다"는 한글 문구도 적어 응원했는데, 현재 도경수의 군 부대 이름이 맹호 부대입니다. <br> <br>그러자 중국 누리꾼들은 크게 반발했습니다. <br> <br>중국 군인을 응원하기는커녕 한국 군인에게 선물까지 했다며, 격분하고 매국노라고 비난했습니다. <br><br>결국 이 팬클럽은 "중국을 항상 생각한다"며 사과 성명까지 내걸었습니다. <br><br>[강준영 / 한국외대 국제지역연구센터장] <br>"우리(중국) 군대는 고생하는데 왜 한국 군대에게 (선물) 보내느냐 하잖아요. 사드와 연계 돼서 생각해보면 한한령 문제를 누가 풀고 말고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거죠." <br> <br>생일 선물 논란에 이어, 최근에는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가 한국 단체 관광 상품을 올렸다가 한국에서 크게 보도되자 갑자기 삭제했습니다. <br> <br>시진핑 주석 방한을 계기로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지만 여전히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. <br> <br>mettymom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:이태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