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층에 화장품 대신 신선식품…얼굴 바꾸는 백화점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백화점 1층은 백화점의 인상을 결정짓는 핵심장소입니다.<br /><br />그래서 대개 비싼 해외 사치품이나 화장품들이 자리잡고 있죠.<br /><br />그런데 이런 공식이 깨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자리에 식품이나 가구를 놓는 파격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이동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제가 있는 곳은 백화점 1층 입구입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조금만 들어가면 화장품이나 소위 명품이 아닌 과일과 채소 등 신선식품이 들어섰습니다.<br /><br />보통 여성 의류매장이 있는 2층에는 가구, 주방용품 코너가 있습니다.<br /><br />화장품이나 패션잡화보다 신선식품과 생활용품 매출이 더 빨리 늘고 있는 현상을 반영한 겁니다.<br /><br />이처럼 지하에 식품, 1층 화장품, 2층에 여성의류 매장을 두는 백화점들의 이른바 '층별공식'이 깨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 백화점은 지난해 7월 한 점포에 꼭대기 층에 있을 법한 식당을 1층으로 끌어내렸습니다.<br /><br />또 다른 백화점은 한 발 더 나아가 지난해 11월 가구 전문매장을 1층과 2층에 배치했습니다.<br /><br />층간에 카페나 베이커리를 두는 것은 거의 일반화했습니다.<br /><br />모두 틀에 박힌 판매 공간보다 트렌드에 맞는 점포를 배치한 건데 목표는 매출 증가세에 따른 배치와 고객 체류시간 증대로, 정체를 면치 못하고 있는 백화점의 성장성을 되살리려는 겁니다.<br /><br /> "요새 소비자들의 트렌드도 바뀌고 또 경쟁자의 성격도 바뀌니까 조합을 바꿀 필요가 있죠. 매출을 올리는 상품으로 구성이 돼야…"<br /><br />과거 어떤 브랜드의 상품이 입점했다는 것만으로도 유행을 주도하던 백화점들은 온라인 시장 급성장에 대응해 얼굴을 바꿔나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