예년보다 포근한 겨울 날씨가 이어지면서 봄의 전령 '복수초'가 무려 한 달이나 일찍 폈습니다. <br /> <br />1월 개화는 관측 이래 5번 있었는데, 올해는 역대 3번째로 빨랐습니다. <br /> <br />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하얀 눈을 뚫고 황금빛의 작은 꽃이 피어납니다. <br /> <br />행운과 장수를 의미하는 이름을 지닌 야생화 '복수초'입니다. <br /> <br />늦은 겨울이나 이른 봄, 눈과 추위 속에서 가장 먼저 꽃을 피우기 때문에 봄의 전령사로 불립니다. <br /> <br />보통 2월 12일을 전후해 선을 보이던 서울 홍릉 숲의 복수초. <br /> <br />그런데 올해는 무려 한 달이나 일찍 모습을 드러냈습니다. <br /> <br />복수초는 개화 직전 20일간의 기온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데, 예년보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복수초가 시기를 착각한 겁니다. <br /> <br />[반기성 /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: 지난해 우리나라는 2016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더운 해였습니다. 지난 12월과 올해 1월도 예년 기온을 2도가량 웃돌고 있어서 남부뿐 아니라 중부에서도 봄꽃이 일찍 피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복수초가 1월 한겨울에 꽃을 피운 건 1995년 관측이 시작된 이후 모두 5번째. <br /> <br />올해는 지난 2016년과 2017년에 이어 3번째로 빠른 기록입니다. <br /> <br />[박찬우 /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사 : 2015년에 처음으로 1월 개화가 관측되었으며 지금까지 2018년을 제외하고 모두 1월에 개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. 과거에 비해 높아진 겨울철 기온에 의해 복수초의 개화가 점차 빨라지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생각됩니다.]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남은 겨울에도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봄꽃들이 서둘러 개화하는 혼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정혜윤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8_20200116191234420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