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석 달 넘게 불탄 호주'에 반가운 단비…산불 진화 숨통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악의 산불로 고통받고 있는 호주에 반가운 단비가 내렸습니다.<br /><br />다음주 월요일까지 일부 지역은 최대 100mm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는데 산불 진화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.<br /><br />방주희PD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시원한 빗줄기가 메마른 대지를 적십니다.<br /><br />석 달 넘도록 이어진 최악의 산불로 고통 받는 호주에서 그토록 기다리던 반가운 단비 소식이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비로 모든 산불이 꺼지지는 않겠지만 산불 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전날까지 100여 개의 산불이 타고 있던 뉴사우스웨일스 주 전역에 최고 15mm의 강우량이 예보돼 산불위험지도 대부분이 안전 상태인 '녹색'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비는 다음주 월요일까지 오고, 일부 지역에는 100mm에 달하는 강우량을 보일 것으로 예보됐습니다.<br /><br /> "저기압이 확장하면서 광범위한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. 빅토리아주의 더 넓은 지역에 비가 쏟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이번 호주 산불로 지금까지 남한 면적에 해당하는 1천만 헥타르, 10만㎢의 면적이 불탄 것으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코알라와 캥거루 등 10억 마리가 넘는 야생동물이 희생됐고 40명이 넘게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.<br /><br />산불 연기는 지구 반바퀴를 돌아 태평양 너머 남미 칠레와 아르헨티나까지 도달했고, 우주에서도 관찰될 정도였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산불로 배출된 이산화탄소는 최소 4억 톤, 호주 연간 평균 배출량의 3분의 2에 육박하는 수준입니다.<br /><br />역대 최악으로 기록될 이번 산불은 호주를 넘어서 전 세계 기후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