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안녕하십니까. 뉴스A 동정민입니다. <br> <br>검찰이 오늘 경찰청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단행했습니다. <br> <br>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을 밝혀내기 위해서인데요. <br> <br>다음 주 예고된 검찰 중간 간부 인사에서 수사팀이 대거 교체되더라도 사건을 묻을 수 없도록, 그 전에 최대한 수사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입니다. <br> <br>첫 소식, 조영민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경찰청에 대한 세번째 압수수색을 시작한 시각은 오늘 오전 11시쯤. <br> <br> 검찰은 4시간 정도 경찰청 정보화담당관실에 있는 전산 서버 등에 대한 수색을 진행했습니다. <br><br> 지난 2017년 10월 김 전 시장 측근의 비위 첩보가 청와대에서 경찰청을 거쳐 울산지방경찰청의 수사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주고 받은 문건과 보고 자료 등을 확보하기 위한 겁니다. <br><br> 압수한 자료에는 당시 청와대 파견 경찰관과 경찰청 소속 경찰관이 주고받은 메신저 내용도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 윤석열 검찰총장의 핵심참모에 대한 좌천인사 이후 다음 주 예정된 중간 간부 인사가 단행되면 또다시 청와대를 겨냥한 수사 지휘라인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. <br> <br> 수사팀은 인사가 나기 전 마지막까지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입니다. <br><br>검찰 관계자는 "누가 오더라도 사건을 묻을 수 없도록 할 수 있는 데까지 수사하고 간다"며 내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. <br><br> 검찰이 하명수사를 총괄 지휘한 것으로 의심하는 황운하 전 울산청장에게 출석 통보를 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. <br> <br> 검찰은 최근 황 전 청장에게 날짜 3개를 제시하며 출석 일정을 정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<br> 황 전 청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"오늘 오전 검찰에게 출석요구를 받았다"라며 "당당하게 출석해 수사에 협조한다"라고 밝혔습니다. <br><br>[황운하 / 전 울산지방경찰청장(지난달 31일)] <br>"저주의 굿판을 펼치듯 선거개입 운운하며…비리수사에 매진한 경찰관들에게 견디기 힘든 모욕을 주고 있습니다. <br> <br> 다만 총선 준비 등을 이유로 구체적 일정을 협의 중이라는 황 전 청장이 중간 간부 인사 이후로 출석을 미룰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. <br> <br>ym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강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