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반년 가까이 산불이 지속되고 있는 호주에 단비가 내리고 있습니다.<br><br>전 세계에서 반가운 기부 행렬도 찾아오고 있는데요.<br><br>그런데 세계 최고 부자죠. 아마존 CEO는 8억 원을 기부했는데, 오히려 욕을 듣고 있습니다. <br><br>박수유 기자의 설명 들어보시죠. <br><br>[리포트]<br>사방이 불길에 휩싸인 숲을 피해, 코알라 한 마리가 차도로 걸어나옵니다. <br> <br>[지난해 11월 구조 장면] <br>"(코알라를) 보자기 안에 넣어서 뜨거운 데서 데리고 나와!" <br><br>반년째 계속된 산불로 호주에선 지금까지 서울 면적의 100배 이상이 탔습니다. <br><br>최소 28명이 목숨을 잃었고, 산 채로 불에 타는 동물까지 속출했습니다. <br> <br>[스카이 드렐폴 / 호주 주민] <br>“아무 것도 남은 게 없어요. 다 사라져 버렸어요.” <br> <br>참상이 알려지면서 도움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한 동물보호단체는, 헬기로, 2200kg의 채소를 뿌려 굶주린 동물에게 먹이를 줬습니다. <br> <br>리어나도 디캐프리오 등, 전 세계 스타들은 거액의 현금을 기부하고 나섰습니다. <br> <br>[제니퍼 애니스톤 / 배우 (지난 6일)] <br>“호주 산불은 지구 온난화로 생긴 것입니다. 과학에 기초해 행동해야 하고 지구촌 인력을 에너지 재생 쪽으로..” <br> <br>세계 최고 갑부인 아마존 CEO 제프 베이조스도 우리 돈 8억 원을 내놓겠다며 기부 행렬에 가세했습니다. <br><br>그런데, 135조 원에 달하는 그의 엄청난 자산 때문인지, 기부액이 너무 적다, 배우들만도 못하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. <br><br>현지 시간으로 어제부터, 호주에는 고대하던 단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. <br> <br>산불 진화에는 숨통이 트이겠지만, 잿더미가 된 산에 폭우가 내리면, 홍수나 산사태 같은 제2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단 경고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. <br> <br>박수유 기자 aporia@donga.com <br>영상편집 박주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