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미군 철수' 요구 속 美-이라크군 IS소탕 연합작전 재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미군의 이란 군부 실세 제거작전 이후 이라크에서 미군 철수 요구가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미군과 이라크군이 공동의 적을 눈 앞에 두고 다시 뭉쳤는데요.<br /><br />이라크내 급진무장단체 이슬람국가, IS 소탕 연합작전을 다시 펼치기로 한 겁니다.<br /><br />남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과 이라크가 이슬람 급진무장단체 이슬람국가, IS 소탕 연합작전을 위해 다시 손을 잡았습니다.<br /><br />미군 관계자는 이라크 내 IS 세력을 겨냥한 작전을 다시 시작하고 이라크군 훈련도 조만간 재개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또 다른 관계자는 합동훈련이 이미 시작됐지만 아직 이전과 같은 규모는 아니라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이란 사태로 균열 조짐을 보이던 미국과 이라크 간 양국 관계가 IS 소탕 작전을 매개로 최악의 상황은 면한 모양새입니다.<br /><br />지난 3일 이란 군부 실세인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 사망 이후 벌어진 중동 긴장 상황의 최대 피해자는 이라크였습니다.<br /><br />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이라크가 대리 전쟁터처럼 돼 버렸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이에 이라크 의회는 미군 철수 결의안을 가결했고 총리가 나서 미군 병력 철수를 협의할 대표단을 보내달라고 미국 측을 압박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미국 측은 이런 주장을 일축했습니다.<br /><br />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라크가 미군 철수를 요구하면 "이전까지 보지 못한 수준의 제재를 가할 것"이라고 엄포를 놓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이 이라크 경제에 타격을 줄 수도 있는 군사원조 감축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미국과 이라크가 공동의 적에서 갈등의 돌파구를 찾았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은 중동지역에서 IS가 재건되는 것을 용인할 수 없고 정정 불안을 겪고 있는 이라크 정부도 IS의 활동 재개는 적잖은 부담이 됐을 거란 분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남현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