준법감시위 출범 앞두고…오늘 이재용 국정농단 재판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(17일)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재판이 열립니다.<br /><br />삼성은 재판부가 주문했던 준법감시위의 공식 출범을 예고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재판부가 이와 관련해 어떤 언급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입니다.<br /><br />김수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해 10월 시작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재판.<br /><br />재판부는 첫 재판에서 이례적으로 이 부회장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부친인 이건희 회장의 '신경영 선언'을 언급하며 이에 버금가는 노력을 요청했고, 그룹의 준법 감시제도 마련과 재벌의 폐해 시정을 주문했습니다.<br /><br />재판부가 던진 숙제에 응답하듯 삼성은 지난 9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준법 감시위원회 출범을 예고하고, 위원장에 김지형 전 대법관을 내정했습니다.<br /><br />위원회를 통해 임직원은 물론 최고경영진이 법을 준수하는지 감독하고 견제하겠다는 겁니다.<br /><br />필요하다면 법 위반 사항을 직접 조사하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물론 앞서 재판부가 "재판 결과와는 무관하다"고 선을 그었지만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에게 면죄부를 쥐어준 것과 다름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준법감시위 구성 이후 열리는 첫 재판인 만큼 이와 관련한 재판부 언급이 나올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당초 오늘 재판에서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었던 손경식 CJ회장은 일본 출장 등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.<br /><br />CJ 역시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과 단독면담을 했던 만큼 증인신문을 통해 뇌물의 수동적 성격을 증명하려던 이 부회장 측 계획에 차질이 생긴 셈인데 증인 재소환 여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. (kimsooka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