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국방부 "분담금, 결국 한국경제로" 증액압박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 국방부 관계자가 "한미 방위비 가운데 많은 돈이 결국 한국 경제를 위해 쓰인다"며 방위비 증액을 압박했습니다.<br /><br />분담금의 상당액이 주한 미군기지에서 일하는 한국 군무원들에게 쓰인다는 것을 지적한 건데요.<br /><br />한미 방위비를 바라보는 미국 측의 시선을 여과없이 내비친 것으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류지복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 국방부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과 관련해 "한국의 분담금이 한국 경제로 되돌아간다"며 증액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조너선 호프먼 국방부 대변인은 16일 언론 브리핑에서 "중동이든 유럽이든 우리는 동맹이 분담금을 약간 더 올리길 기대한다"며 이같이 말했습니다.<br /><br /> "한국과 관련해 한가지 지적해 온 점은 분담금의 일부인 많은 돈이 실제로는 한국 경제로 직접 되돌아간다는 점입니다."<br /><br />그러면서 주한 미군 기지에서 일하는 한국 노무자의 고용과 인건비 등을 한 예로 들었습니다.<br /><br />"방위비 협상은 국무부에 질의할 사항"이라고 전제를 달았지만 한국이 분담하는 방위비를 바라보는 미국 측의 속내를 여과없이 드러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중동이든, 유럽이든 아시아든 계속 지켜보면서 우리 동맹이 분담금을 약간 더 올리길 기대합니다."<br /><br />미 국방부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'미군의 인도-태평양지역 재배치' 계획과 관련해서도 동맹의 분담 증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이 중의 일부는 우리가 다른 임무로 옮겨갈 수 있도록 동맹과 파트너가 자금 부담을 늘리도록 하는 노력입니다."<br /><br />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"주시하고 있지만 관련 정보를 공유할 수는 없다"며 "김정은 위원장에게 전적으로 달려있다"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 류지복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