마주앉은 전·현직 총리…미묘한 신경전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세균 국무총리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취임 인사차 예방했습니다.<br /><br />박근혜 정부 총리를 지낸 황 대표와 현직 총리의 만남인데요.<br /><br />덕담이 오간 환담 속에서는 미묘한 신경전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합니다.<br /><br />구하림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정세균 국무총리가 약 한 시간 전 국회를 찾아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예방했습니다.<br /><br />정 총리는 문희상 국회의장과 다른 정당 대표들은 그제 예방했지만 황교안 대표는 당시 지방 일정이 있어 만나지 못하고 오늘 다시 국회를 찾은 겁니다.<br /><br />총리 선배이기도 한 황 대표와 정 총리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환담했습니다.<br /><br />황 대표는 "경제 전문가시니 큰 역할을 기대한다"고 덕담을 했고 정 총리도 "성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"며 호응했습니다.<br /><br />신경전도 있었는데요.<br /><br />황 대표는 민주당 소속 인사들이 선거관리부처에 많이 있다며 공정선거가 이뤄질 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정 총리는 국무위원들이 유념하겠다고 답하면서도 한국당은 시급한 민생 법안들을 처리하는 데 국민의 관점에서 대승적으로 도와달라고 주문했습니다.<br /><br />황 대표는 또 한국당이 비례정당을 만들려 했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문제 없다던 기존 입장을 바꿔, 명칭 사용을 불허했다며 납득이 어렵다고 말했는데요.<br /><br />정 총리는 선관위가 의견을 번복하는 일은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으니 잘 해주기 바라는 마음은 황 대표와 같다고 답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총선 변수인 보수통합 상황도 살펴보죠.<br /><br />우여곡절 끝에 혁신통합추진위원회가 출범했지만 여러 문제를 두고 충돌이 빚어지고 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보수통합 논의 기구인 혁통위가 매일 회의를 열고는 있지만 새로운보수당과의 입장차가 생기면서 논의가 삐걱이는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앞서 새보수당은 한국당과의 당대당 별도 협의체를 요구하면서 이를 반대하는 박형준 혁통위 위원장이 중립성을 지키지 않는다고 사퇴를 요구했는데요.<br /><br />박 위원장은 "뚜벅뚜벅 가겠다"며 사퇴 요구를 거부했습니다.<br /><br />새보수당은 한국당과의 당대당 협의체 구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하태경 책임대표는 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향해 "양당 협의체를 하자는 요구에 대해 조속히 답변하시라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답을 거부한다면 한국당을 통합 반대 세력으로 규정하고 새보수당도 중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 혁통위에서는 귀국을 이틀 앞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에 대한 러브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박형준 위원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"안 전 대표 기고문을 보면 혁통위가 추구하는 것과 전혀 다름이 없다"면서, 통합 신당에 함께 하고자 하는 기대감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