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부모님 선물을 사드린다고 금은방에 들어온 어린 남성 두 명, <br> <br>순식간에 금반지를 훔쳐서 달아났습니다. <br> <br>우현기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10대로 보이는 남성 두 명이 금은방으로 들어옵니다. <br><br>한 명이 진열대 한쪽을 손으로 가리키자 사장이 안쪽에 있는 반지를 꺼내려고 허리를 잠시 숙입니다. <br> <br>그 순간 진열대 위의 반지를 재빨리 낚아채더니 출입문 쪽으로 뛰어갑니다. <br> <br>2인조 남성이 2백만 원 상당의 금반지 두 개를 훔쳐 달아난 건 지난 14일 오후 4시쯤. <br> <br>금은방 주인에겐 부모님께 드릴 선물을 고른다며 의심을 피하려 했습니다. <br> <br>[김옥수 / ○○금은방 사장] <br>"뭐가 필요해서 왔냐 하니 엄마, 아빠 금반지를 해준다고 그래요. 그래서 예산을 얼마 잡니 그랬더니 250을 잡는다고 하더라고요." <br> <br>[우현기 기자] <br>"반지를 들고 금은방을 나온 일당은 이 도로를 건너 그대로 달아났습니다." <br> <br>이들은 금은방에 들어왔다가 사장과 딸이 함께 있는 걸 확인하고는, 돈을 찾아오겠다며 나가 딸이 먼저 퇴근하기를 기다리기까지 했습니다. <br> <br>범행 발생 사흘이 지났지만 경찰은 아직 이들의 신원도 파악하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과거에도 비슷한 피해를 본 금은방 사장은 분통이 터지기만 합니다. <br> <br>[김옥수 / ○○금은방 사장] <br>"이게 처음이 아니고 지난번에도 몇 차례 (도난 사고) 있었지만 신고를 해서 경찰서에서 한 번도 잡아준 적이 없어요." <br> <br>경찰은 금은방 주변의 CCTV 영상 등을 확보해 용의자들의 도주 경로를 파악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<br><br>whk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이기상 <br>영상편집 : 이혜리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