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정부는 갭투자를 막기 위해 9억 이상 주택 보유자의 전세대출을 다음주부터 막기로 했는데요. <br> <br>규제 시행 전 마지막 주말인 오늘 학군 좋다는 지역을 중심으로 서둘러 전세계약서에 도장을 찍는가하면 전세 대신 반전세 계약은 어떠냐 부동산 중개소에는 문의가 쏟아졌습니다. <br> <br>이현용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명문 학교들이 인접한 서울 반포동 아파트 단지입니다. <br> <br>이번 주말까지 서둘러 전세 계약을 마치려는 수요자가 이 일대에 부쩍 늘었습니다. <br><br>9억 원 넘는 주택을 보유한 사람들은 다음주 월요일부터 전세자금 대출이 아예 막혀버리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[박순애 / 서울 서초구 공인중개사] <br>"전세 계약은 2개월 내로 잔금을 치르는 경향이 있는데요. 5, 6월 들어가는 분들도 (미리) 계약을 진행하는 부분이 있습니다." <br><br>"입시 학원들이 몰린 대치동 학원가입니다. <br> <br>자녀 교육 문제로 전세 수요가 높은데요. <br> <br>대출 규제 때문에 이곳에서는 일부 모자란 자금을 월세로 내는 반전세 계약도 속출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[허준 / 서울 강남구 공인중개사] <br>"(재계약시) 임대인이 추가 전세금을 요구한다면 그 자금만큼 월세로 돌리는 이른바 반전세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." <br> <br>12.16 부동산 대책 이후 대출 문턱이 높아진 상황에서 학군 좋은 지역으로 전세 수요가 몰리며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11년 만에 <br>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. <br><br>특히 강남 3구와 양천구 등이 포함된 한강 이남 자치구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.<br> <br>이번 전세 대출 규제로 이사가 몰리는 지역의 전세값은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. <br> <br>[조주현 /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] <br>"주택 가격이 높은 지역에서 전세공급 물량이 줄어서 전세금이 상승할 우려가 있다 생각합니다." <br> <br>대출 규제에 전세 품귀 현상까지 맞물리면서 세입자들의 주거 부담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. <br> <br>hy2@donga.com <br>영상취재: 김재평 <br>영상편집: 변은민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