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막 내린 '재벌 1세대'...그 빛과 그림자 / YTN

2020-01-20 14 Dailymotion

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, 99살을 일기로 별세했습니다. <br /> <br />빛과 그림자가 공존하는 재벌가 '창업 1세대'는 이제 역사 속으로 퇴장하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1965년 김포공항 입국 당시 사진, 오른쪽 서류 가방을 든 게 신 명예회장입니다. <br /> <br />젊은 시절 일본으로 건너가 맨손으로 성공을 맛본 뒤 마흔세 살에 모국에서 제2의 도전에 나선 거죠. <br /> <br />정부의 도움도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외국 자본이 투자한 기업에 소득세나 법인세, 취득세, 재산세 면제의 각종 세제혜택을 주는 특례법 적용 대상이 된 겁니다. <br /> <br />식품사업으로 분야를 한정했다면 지금과 같은 규모로 크지 못했겠죠. <br /> <br />지난 1970년 껌에서 쇳가루가 검출된 게 오히려 기회로 작용했습니다. <br /> <br />제조 정지 명령을 박정희 전 대통령이 무마해주는 대신 들어가는 돈에 비해 수요가 없을 거 같아서 누구도 선뜻 짓지 못하던 호텔을 건립하라고 한 겁니다. <br /> <br />당시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을 맡았던 손정목 서울시립대 명예교수는 자신이 쓴 책에서 이날을 이렇게 표현합니다. <br /> <br />"롯데 재벌 탄생이 결정된 날"이다. <br /> <br />경부고속도로 건설비보다 많은 1억5천만 달러가 투입됐습니다. <br /> <br />기업인으로서 모험이었겠죠. <br /> <br />하지만 특혜 논란의 시작이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호텔부지 확보, 그리고 세금 납부 등에 있어 각종 지원과 혜택이 잇따랐고, 이미 한국에 뿌리를 내린 1988년에도 부산 롯데호텔 부지 매입 과정에서 자본금 99.96%가 일본인 소유라는 이유로 취득세와 등록세 191억 원을 면제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물론 추진력과 판단력, 그 감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. <br /> <br />잠실 롯데월드, 계획 당시만 해도 황량한 모래벌판이어서 반대에 부딪혔지만 결국 성공시켰고, 우리 나이 아흔 살에 롯데월드타워 건설 현장을 직접 찾을 정도였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 공군 활주로에서 멀지 않은 지역에 초고층 건물을 지을 수 있느냐, 허가 특혜 시비로 롯데그룹에 대한 전방위 수사가 시작되는 계기도 됐습니다. <br /> <br />마지막은 더 좋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아들들의 경영권 다툼,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승리했죠, 이 과정에서 롯데그룹 소유권 구조 정점에 있는 일본 롯데홀딩스 회장직에서 해임됐습니다. <br /> <br />비자금 조성 의혹,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문제도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사실혼 관계의 배우 출신 서미경 씨, 서 씨가 낳은 막내딸 신유미 롯데호텔 고문이 롯데시네마 매점 사업과 백화점 식당 운영권을 독점하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00120125237567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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