설 명절 코앞인데 ASF 방역 어쩌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아프리카 돼지열병 사태가 해가 바뀌어서도 지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강원지역에서 감염 멧돼지 폐사체가 잇따라 발견된 가운데 설 명절 민족의 대이동까지 앞두고 있어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최근 강원도 화천군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입니다.<br /><br />이 멧돼지에서도 아프리카 돼지열병,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.<br /><br />현재까지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사례는 강원도 27건, 전국 86건 입니다.<br /><br />문제는 감염 멧돼지 폐사체 발견 장소가 점점 넓어지고 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강원도에서는 철원 민통선 이북지역에서 주로 발견됐는데 최근에는 화천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대로라면 인접한 양구와 인제, 고성지역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또 강원도에서 확인된 감염 멧돼지 폐사체 27개체 가운데 30%에 달하는 8개체는 민통선 이남 지역에서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다 먹이를 찾으려는 멧돼지들이 산 아래로 내려오는 일이 많아져 긴장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아예 없어요 먹을게. 그러니까 총질을 해서가 아니라 후방지역에는 포획을 안 해도 민가로 다 내려와서 난리 치고 다니고 있거든요."<br /><br />이번 주부터는 민족 대이동이 이뤄지는 설 연휴가 시작돼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귀성객들이 양돈농가를 출입하고 성묘객들이 산에 오르면서 다양한 경로로 전파 가능성이 우려됩니다.<br /><br /> "가장 주안점을 두는 게 양돈농가 차단 방역이고 두 번째는 멧돼지에서 계속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멧돼지 개체 수를 줄이는게…"<br /><br />다음 주부터는 화천 산천어 축제가 시작돼 100만 명이 넘는 사람이 강원 접경지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방역당국의 근심은 더욱 깊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 (idealtyp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