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네팔 히말라야에서 실종된 4명의 교사 일행과 같은 길을 걷던 한국인 부부가 찍은 영상입니다. <br> <br>산사태가 덮쳐오는 긴박한 순간이 느껴집니다. <br> <br>아직 수색 성과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먼저 공국진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"산사태입니다. 산사태! 산사태! <br>(살려주세요!) <br>"괜찮아? 어디야?" <br> <br>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거센 눈보라에 비명이 터져 나옵니다. <br> <br>몸을 최대한 숙이는 것 말고는 할수 있는 게 없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오지마. 오지마. 위험해!" <br>("앉아. 앉아. 앉아!") <br> <br>한치도 보이지 않는 매서운 눈보라 속을 헤치고 가는 남편, <br> <br>가까스로 커다란 바위 틈을 찾아내 다급히 아내를 부릅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(앞으로, 앞에 바위, 바위, 앞으로 와) <br>"아악. 진짜 죽는 줄 알았어." <br> <br>마침내 악몽의 순간이 지나고, <br> <br>앞서 가던 등산객들이 왔던 길을 되돌아 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산사태 만났어요. 저 죽는 줄 알았습니다." <br>"(나, 너무, 무서웠어)" <br> <br>지난 17일 눈사태 사고 당시 한국인 부부 유튜버가 촬영한 영상입니다. <br> <br>[우상범 / 유투버] <br>위에 쌓여 있었던 눈이 내려왔던 것 같아요. 벽쪽에 쌓여있던 눈이 계곡 쪽으로 쓸려서 내려오는 눈보라였습니다. <br> <br>부부는 다음날 헬기로 현지를 빠져나왔지만, 충남교육청 교사 4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. <br> <br>[우상범 / 유튜버] <br>"(대피한 교사 5명은) 정말, 한마디도 못하시고 정말 가만히 침묵으로 계셨고요. 그냥 약간 패닉 상태였습니다." <br> <br>수색작업은 나흘째 계속됐지만 실종자를 찾았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현지 경찰과 군인에 군용 헬기도 투입됐지만 기상악화로 오후 들어 수색이 중단됐습니다. <br> <br>일각에선 수색 작업이 최대 20일까지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. <br> <br>영상제공 : 우상범 <br>영상편집 : 이재근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