호르무즈 해협에 독자파병 결정…"청해부대 파견지역 확대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우리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에 독자적인 파병을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소말리아 아덴만 인근 해협에서 해적퇴치 임무를 수행 중인 청해부대의 작전지역을 한시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는데요.<br /><br />자세한 내용 국방부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방준혁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정부가 오랜 고심 끝에 호르무즈 해협에 우리 군을 파견하기로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청해부대 파견지역을 소말리아 아덴만 일대에서 오만만과 페르시아만 일대까지 한시적으로 확대하기로 한 건데요.<br /><br />이번 파병은 미국이 주도하는 호위연합체인 IMSC에 참여하는 것이 아닌 독자 파견 형식으로 이뤄집니다.<br /><br />국방부는 다만 필요한 경우에는 IMSC와 협력할 예정이며, 정보 공유를 위해 청해부대 소속 연락장교 2명을 IMSC 본부에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국방부는 이번 결정을 통해 중동지역 일대 우리 국민과 선박의 안전을 확보하는 한편, 항행의 자유 보장을 위한 국제사회 노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방 기자, 미국과 이란의 반응도 궁금한데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정부는 호르무즈 독자파병 결정을 내리면서 미국과 이란 양측에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했습니다.<br /><br />국방부 관계자는 국방·외교 라인을 통해 양측에 파병 결정을 사전 통보했다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이 관계자는 미국 측은 '한국의 결정을 환영하고 지지한다'는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이란 측은 '이해한다'는 반응을 보이고, 현 중동 정세에 대한 자신들의 기본 입장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청해부대 31진 왕건함은 우리시간으로 오늘 오후 5시 30분쯤 청해부대 30진 강감찬함과 현지 교대해 본격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왕건함은 지난달 27일 출항에 앞서 대잠, 대공 무기를 추가 장착하는 등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작전 수행을 위한 사전 준비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국방부 관계자는 청해부대 국회 파병 동의안에 유사시 작전지역을 넓힐 수 있다고 명시돼있기 때문에, 추가적인 국회 동의는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