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오늘 한강 성산대교를 달리던 SUV 차량이 갑자기 다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. <br> <br>운전자는 사망했는데요. <br> <br>어찌된 일인지, 박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수면 위로 검은색 SUV 차량이 천천히 모습을 드러냅니다. <br> <br>인양 케이블에 매달려 올라오는 차량은 앞부분이 처참히 부서져 있습니다. <br> <br>한강 성산대교 위에서 40대 남성이 몰던 SUV 차량이 강물로 떨어지는 사고가 난 건 오늘 낮 12시 30분 쯤. <br><br>강북 방향 3차로를 주행 중이던 차량이 갑자기 한강 쪽으로 방향을 틀더니 다리 끝에 설치된 인도 난간을 뚫고 그대로 한강으로 떨어졌습니다.<br><br>“사고 당시 충격으로 강쪽에 설치돼 있던 난간이 떨어져 나갔는데요. 남아 있는 난간도 심하게 휘어져 있습니다.” <br> <br>소방 구조대가 40대 운전자를 15분 만에 차량에서 꺼내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을 거뒀습니다. <br> <br>[현장 출동 소방관] <br>"차가 일정한 속도로 달리게 되면 문이 다 잠기잖아요. 전면부 유리창을 깨고 구조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." <br> <br>사고 당시 성산대교는 다리 보강 공사가 진행 중이었습니다. <br> <br>차량이 추락한 지점에는 인도와 차도를 구분해 주는 가드레일이 제거된 상태였습니다. <br><br>경찰은 똑바로 난 도로를 직진하던 차량이 갑자기 방향을 바꾼 이유를 조사 중입니다.<br> <br>[경찰 관계자] <br>"앞차가 갑자기 정지를 했다든지 옆에 차가 끼어들었다든지 아니면 졸음운전 하다 그랬을 수 있고 차가 이상이 있어서 그럴 수도 있고." <br> <br>경찰은 사고 현장 주변 CCTV 영상이나 블랙박스 영상 등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선영입니다. <br> <br>tebah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: 김영수 <br>영상편집: 방성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