돈 묶어도 서울 전셋값 강세 조짐…"반전세 늘 것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15억원 이상 집을 사는데 대출이 막힌데 이어 어제(20일)부터 9억원 이상 집을 가진 사람은 전세 대출길도 막혔죠.<br /><br />그런데 이런 규제에도 전셋값이 당분간 강세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목돈 구하기가 어려워 반전세나, 월세가 늘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나경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 대치동의 한 아파트.<br /><br />지난달 15억원에 거래된 전용면적 94㎡ 전세가 이달엔 15억 5,000만원으로 올랐습니다.<br /><br />실제 서울 아파트 주간 전세가격 지수는 지난 13일 기준, 100.5로, 2008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일주일 뒤 시작된 고강도 전세대출 규제에도 시장상황은 당장 꺾이기는 힘들어 보입니다.<br /><br />전세 수요 대비 공급물량을 비교한 서울의 전세수급지수는 지난달 152.<br /><br />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뜻인데, 두 달 전 3년 4개월만에 150을 넘더니 지난달 더 뛴 겁니다.<br /><br />정부가 12·16 대책으로 돈줄은 죄고 세금 부담은 늘려 집값 떨어뜨리기에 나서자 매매수요가 전세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여기에 시가 9억원 넘는 집을 가진 사람들의 전세대출까지 막히면서 시장에선 전세 일부를 월세로 돌리는 반전세 거래가 늘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시장에선 이미 반전세가 확산 중입니다.<br /><br />가장 최근 지표인 지난달 서울의 전·월세 아파트 거래 9,700여건 중 반전세 비중은 15%로, 연중 최고치였습니다.<br /><br /> "전세자금대출이 까다로워지는 만큼, 임대차 시장도 전세보다는 반전세나 월세 수요가 늘어나는 쪽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됩니다."<br /><br />봄 이사철을 앞두고 반전세는 더 빠르게 늘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아울러 매맷값 대신, 전세나 반전세 가격의 강세도 불가피해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. (intens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