청해부대, 지난 2009년 아덴만에서 임무 시작 <br />정부, 국회 동의 절차 필요 없다고 판단 <br />호르무즈 해협 통제 이란군과 충돌 가능성도<br /><br /> <br />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청해부대의 독자적 활동을 결정한 건 미국뿐 아니라 이란과의 관계도 고려한 절충안입니다. <br /> <br />추가 파병이 아니어서 국회 동의 절차를 피할 수 있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2009년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서 해적 소탕 임무를 시작한 청해부대. <br /> <br />청해부대 파병 동의안은 활동 지역을 '아덴만'으로 명시하고 있지만, 유사시엔 작전 범위를 확대하도록 했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와 여당이 별도의 국회 동의 절차가 필요 없다고 판단하는 이유입니다. <br /> <br />[안규백 / 국회 국방위원장(더불어민주당) : 리비아 사건 때나 교민들 선박에서 구금됐을 때 작전 범위를 넓혔었습니다. 그걸 근거로 해서 한 겁니다.] <br /> <br />우리 군의 독자적 임무 수행 결정은 미국뿐 아니라 이란과의 관계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한미 방위비 협상과 대북정책 등 한미 간 굵직한 안보 이슈가 맞물린 데다, 동맹국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방위 참여 요청을 더는 외면하기 힘든 상황. <br /> <br />다만 미국 주도의 호위 연합체에 직접 참여할 경우, 이란을 단번에 적으로 돌리게 돼 교민들의 안전도 보장받기 어려워집니다. <br /> <br />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결정 전 미국·이란과 협의를 거쳤고 우리 정부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했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고 있는 이란군과의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. <br /> <br />독자적으로 움직인다 해도, 유사시엔 다국적 작전에 참여하게 되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우리 군은 청해부대의 전력만으로 어려운 임무는 미국 주도의 연합체, 국제해양안보구상과 협력한다는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지선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0121214356244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