성대모사 능력으로 인기 얻었던 남보원 씨 별세 <br />故 백남봉 씨와 경쟁하면서도 '쌍두마차'로 호흡 <br />北 평안남도 출생…2000년 누나와 이산가족 상봉 <br />일 년 넘게 감기로 병원 치료…올 초 병세 악화<br /><br /> <br />성대모사와 원맨쇼의 달인으로 통했던 원로 코미디언 남보원 씨가 별세했습니다. <br /> <br />어떤 소리든 한 번 들으면 그대로 흉내 낼 정도로 완벽한 성대모사로 큰 인기를 누렸는데요. <br /> <br />희극인의 별로 자리매김했던 고인의 삶, 김혜은 기자가 돌아봤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색소폰이나 트럼펫 같은 악기 소리까지. <br /> <br />어떤 소리든 진짜처럼 그대로 흉내 내는 남다른 능력을 자랑했던 남보원 씨. <br /> <br />1963년 영화인협회가 주최한 '스타탄생 코미디'에서 1위로 입상하며 무대에 오른 그는, 코미디계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했습니다. <br /> <br />성대모사 능력과 구수한 평안도 사투리를 바탕으로 한 원맨쇼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10년 7월 별세한 고 백남봉 씨와 '쌍두마차'로 불리며 경쟁자이면서도 환상의 콤비로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. <br /> <br />방송을 떠나서도 마이크를 잡는 자리에서는 언제나 웃음을 선사해주는 천상 희극인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1951년 1·4후퇴 때 월남한 고인은 1936년 평안남도 순천에서 태어난 실향민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00년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통해 북에 있는 친누나를 만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故 남보원 /코미디언 (지난 2000년) : 건강하게 잘 있으라우. 내 만날 때까지 죽으면 안 된다.] <br /> <br />고인은 최근 1년 넘게 감기로 병원 치료를 받다가, 올해 초 병세가 악화하면서 끝내 회복하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평생을 '웃음의 배달부'로 살아오면서 국민의 시름을 날려준 56년 희극인의 삶은 마감했지만, 그의 위대한 '원맨쇼'는 오롯이 각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[故 남보원 /코미디언 (2010년) : 웃음의 배달부로서 우리는 살아왔고. 아, 원맨쇼 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해서 우리 국민을 즐겁게 했구나.] <br /> <br />YTN 김혜은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6_20200121214812646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