마지막 길 떠난 고 신격호 명예회장 …"조국 먼저 떠올린 분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영결식이 오늘(22일) 오전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렸습니다.<br /><br />장례기간 많은 정재계 인사들이 고인을 애도했습니다.<br /><br />서형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영정 앞.<br /><br />오랜만에 다 같이 모인 롯데그룹 총수 일가를 비롯해 전현직 임직원들이 자리를 빼곡히 채우고 고인을 추모합니다.<br /><br />명예 장례위원장을 맡은 이홍구 전 국무총리는 고인을 우리 경제를 일으킨 선각자이자 개척자였다고 기억했습니다.<br /><br /> "당신이 일으킨 사업들은 지금 대한민국의 경제를 떠받치는 기둥이 됐습니다. 그런 의미에서 당신은 우리 시대의 위대한 선각자…"<br /><br />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역시 고인을 전쟁의 폐허 위에서 국가 재건을 위해 헌신한 인물로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경영권 분쟁 등으로 사이가 소원했다 장례를 치르며 다시 마주한 두 아들도 차례로 아버지를 기렸습니다.<br /><br /> "저희 가족들은 앞으로 선친의 가르침을 가슴깊이 새기고 살아가겠습니다."<br /><br /> "아버지는 우리나라를 많이 사랑하셨습니다. 타지에서 많은 고난과 역경 끝에 성공을 거두셨을 때도 조국을 먼저 떠올리셨고…"<br /><br />숙원 사업이었던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마지막 배웅을 받은 고인은 고향인 울산 울주군 선영에 안장됐습니다.<br /><br />황제 경영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하고, 말년에 두 아들의 경영권 분쟁에 휘말리기도 했지만, 우리나라의 고도 성장기를 이끈 고인은 이렇게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았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. (codealpha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