텅 빈 광장·마스크 품귀…전염 공포 뒤덮은 우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첫 발병지로 확진자가 수백명에 달하는 중국 우한은, 도시 전체가 전염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심재훈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방역복을 입은 이들이 건물 주변을 분주하게 움직이고, 가득 실린 의약품들은 서둘러 병원 안으로 옮겨집니다.<br /><br />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지인 우한은 연일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확진자가 수백명에 이르고 사망자가 잇따르자 불안감은 점점 확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에게 퍼지기 시작한 곳으로 지목된 시장의 경우 일찌감치 폐쇄됐습니다.<br /><br />불과 며칠 전만 해도 수산물 도매시장으로 각종 식용 야생동물 판매가 이뤄졌던 공간이, 지금은 일부 상인만 겨우 물건을 챙기기 위해 드나들 뿐 출입은 사실상 차단됐습니다.<br /><br />거리도 분위기는 비슷합니다.<br /><br />방역 당국은 사람들이 몰리는 곳을 중심으로 반복적으로 소독제를 살포하며 통제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사람간 전염이 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광장과 쇼핑몰 등에는 사람들의 이동이 급격히 줄었습니다.<br /><br />그나마 외출하는 이들이 최소한의 예방책으로 마스크를 거의 빠짐없이 착용하면서 우한 전역에서 마스크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설을 맞아 우한을 찾는 이들이 많을 것이 조금 우려됩니다.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조금 불편합니다."<br /><br />이와함께 당국은 검역 인력을 공항과 기차역에 대거 투입해 외부 인력의 유입을 단속함과 동시에 우한 주민들의 외부 이동까지 제한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 "필요하지 않은 경우에는 우한으로 오지 말고 우한 주민은 특별한 일이 없으면 우한을 떠나지 말 것을 제안합니다."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 심재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